서울 한강변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풍부한 수요를 확보한 반면, 한강을 끼고 있는 자리는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부각됨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서초구 잠원동 한강변 아파트 '신반포자이' 전용 98㎡는 39억3,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 단지 같은 면적 매물의 직전 거래는 2019년 10월, 28억5000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억8,000만원이나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변 아파트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2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3월에 세운 직전 최고가 26억보다 1억5000만원이나 오르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비단 강남권뿐만이 아니다. 7월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는 145억원에 손바뀜했다. 직전 최고가가 지난해 8월 99억원었는데, 1년 만에 무려 46억원이나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강을 끼고만 있다면 강남권과 강북권 가를 것 없이 모두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